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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코치, 선배들에 배운 폭력? 특정 장소 고수했던 이유 있었나


입력 2019.01.09 09:15 수정 2019.01.09 10:41        문지훈 기자
ⓒ사진=MBC뉴스캡처 ⓒ사진=MBC뉴스캡처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증언을 통해 나왔던 그의 이중성이 네티즌을 경악케 하고 있다.

심석희 선수 측은 8일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추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심석희 선수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도 덧붙여 설명했다.

네티즌은 앞서 심석희 선수 측이 내놓았던 증언에 집중했다. 폭행 사건 당시 심석희 선수의 법정 대리인은 “폭행은 대부분 은밀하고 어두운 곳에서 벌어져 항거할 수 없는 분위기였고, 휴대폰까지 검사했던 터라 외부에 발설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네티즌은 조재범 코치가 ‘은밀한 곳’ ‘밀폐된 곳’ 등으로 심석희 선수를 끌고 들어갔다는 것 자체에도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조재범 코치의 이중성이다. 주민진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중성이 낱낱이 드러났다. 주민진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대표팀 선수 시절 전부터 그래왔다"며 심석희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제가 당한 거랑 비슷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머리채를 흔들거나 독방에 들어가 폭행을 당한 것 등 비슷한 일이 많았다"며 "국제시합이나 외국 전지훈련 중 방으로 불러 거기서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주민진의 인터뷰 가운데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폭력 실태가 대물림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민진은 "심석희를 폭행했던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는 과거 내가 폭행을 당했을 당시 굉장히 가슴 아파했던 선배"라면서 "그랬던 선수가 똑같이 후배 선수에게 폭행을 대물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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