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치인] 김금혁 "2030이 왜 보수화되는지 생각해봐야…확고한 '보수 패러다임' 필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1.09 07:00  수정 2025.11.09 08:10

릴레이 인터뷰 둘째 주자 김금혁 전 보좌관

"문재인 '대북 정책'에 분노…통일이 목표"

"보수 젊어지는데 당 늙어가…개선 필요"

"소모 방식 문제지만 청년들 성찰도 필수"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치권이 청년을 소모하는 방식이 고착화돼 있는 것도 문제지만, 청년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넘어설 무기를 갖고 있는 지를 스스로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청년 정치인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매번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든 야당인 국민의힘이든 소수정당이든 선거 때마다 '참신하다'는 형용사를 붙여 청년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 내 청년 정치인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이 현실이다.


데일리안은 청년 정치 인재풀 채우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아직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활약하며 '현실 정치'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는 청년 정치인들을 찾아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젊치인'(젊은 정치인의 줄임말)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한다. 두 번째 순서로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만났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했다.


김 전 보좌관의 인생은 그야말로 드라마다. 1991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 전 보좌관은 2010년까지 북한에서 살았다. 평양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2009년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한 김 전 보좌관이 처음 북한을 떠난 건 2010년 중국 베이징(북경)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입학하면서다.


중국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김 전 보좌관의 인생은 뒤바뀌기 시작했다. 당시 같은 대학에서 유학하던 한국인 유학생 친구들과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한 토론을 하면서 북한 체제의 모순을 깨달은 김 전 보좌관은 같은 북한 유학생들과 철학과 정치 및 사상에 관한 독서회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인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김 전 보좌관은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당시 김정일 사망 축하 파티를 열었다가 북한 당국에 꼬리를 잡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북한 당국은 독서회 활동까지 검열하면서 김 전 보좌관을 옥죄어 왔다. 결국 북한 대사관이 비자 갱신을 미끼로 김 전 보과관을 소환하려 한 일주일 전인 2012년초, 그는 탈북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탈북은 험난하고 지난한 여정이었다. 김 전 보좌관은 당시 대한민국으로 오기 위해 염색을 하고 안경을 쓰는 등의 위장을 하며 중국에서 탈북민을 돕던 한국인 목사, 국정원의 도움으로 탈북했다. 1~2개월에 걸친 역경을 딛고 김 전 보좌관은 가까스로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직후 김 전 보좌관은 2013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중어중문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졸업했다.


김 전 보좌관의 정치권 투신은 북한 문제를 대하는 문재인 정부의 왜곡된 시각에 분노하면서 시작됐다.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면서 전달했던 잘못된 메시지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정부의 말도 안 되는 대처 등은 북한 출신인 김 전 보좌관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로 다가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전 보과좐은 지난 2021년 6월 24일, 국민의힘 토론배틀에 1차 합격 후, 2차 압박 면접에 참석하면서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21년 8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실무를 봤고, 대선 승리 이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안지원팀에서 근무하면서 현실 정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런 김 전 보좌관은 2023년 6월 5급 공무원 사무관으로 채용되면서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됐고, 같은 해 12월 19일 국민의힘 2차 인재 영입 명단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현실 정치를 경험한 김 전 보좌관은 우리나라 정치권이 청년 정치인을 소모하는 잘못된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했다. 각 당마다 고착화된 시스템이 청년들을 이용할 뿐인 현실이 정치권을 더 늙고 병들게 만들 수밖에 없단 지적이다. 이와 동시에 김 전 보좌관은 정치에 투신하는 청년들에게도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한다. 과연 사회에서 성공한 기득권 세력을 넘어설 수 있는 무기가 자신에게 있는지를 청년 정치인들 스스로가 냉철하게 고찰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다음은 김금혁 전 보좌관과의 일문일답.


'정치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힌 계기가 있다면.

"정치를 하고 싶단 생각은 2012년 3월 27일, 대한민국에 입국한 그 때부터 했다. 정치를 언제 어떻게 시작하겠단 계획은 없었지만, 북한 인권 문제나 남북 통일을 바라는 사람으로 국가적인 일을 하기 위해선 정치권에서 직접 어젠다를 잡는 것이 결국은 누군가는 해내야 하는 미션처럼 느껴졌다. 지금도 맛있는 걸 먹으러 가거나, 좋은 곳을 여행가거나 할 때마다 '북한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거나 '북한의 또래나 어린 친구들도 이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북한 인권과 북한의 정상화는 누구나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통일이 지난하고, 어렵고, 복잡한 과정일수록 실제로 겪어본 사람이 이를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통일을 원한다는 여론이 줄고 있고, 심지어 이재명 정부에선 '통일을 하지 말자'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현실 기피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또 분노할 수밖에 없다."


"진짜 정치권에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문재인 정부를 겪으면서다. 북한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접근법이나 북한을 보는 시각, 북한 인권 문제를 대하는 태도 등 대북정책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봤다. 충격을 넘어 분노가 느껴질 정도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스스로가 인권변호사 출신인데도 당시 청와대나 정부에선 한 번도 북한인권을 얘기 한 적이 없다. 심지어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5년 동안 임명조차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금도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조차 하지 않고 있다. 북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수면 아래에서 아무 것도 안 한 것이다. 단지 문재인 정부에 필요했던 건 김정은과 손잡고 하하호호하는 모습을 보여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 뿐이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개선돼야 하는 북한의 인권에 대한 알권리는 철저히 유린 당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하는 헌법정신까지 완전히 망각했다. 뿐만 아니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때는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국가가 적국에 의해서 끔찍하게 피살당한 국민을 월북으로 몰아가지 않았나. 그에 대한 문제제기조차 하지 못하고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린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건 국가가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건 꼭 바꿔야겠다고 더 확실히 결심했던 것 같다."


청년 정치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실 정치에서 사실 굉장한 무력감을 느꼈다. 정치외교학과에서 배운 학문으로의 정치는 여전히 매력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원서를 읽고 교수님의 수업에서 배운 학문정치와 현실정치는 차원이 달랐다. 처음 마주한 현실 정치의 장소인 여의도는 탐욕과 욕망 그리고 꿈이 복합적으로 한 번에 상호작용하는 곳이었다. 단순히 썩었다고 말하기엔 엄청난 이해관계가 있고,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가 있는 곳이었다. 그러면서 왜 정치 이렇게 흘러가고 왜 저렇게 정치가 이뤄질까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해가 됐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정치권이 가진 구조적인 한계는 정치를 절망으로 만드는 것 같다."


"청년 정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치권이 청년을 소모하는 방식이 고착화돼 있는 것도 문제지만, 청년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넘어설 무기를 갖고 있는지를 스스로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보수 정치권엔 본인 분야에서 굵직하게 살고 성공을 하고 넘어오신 분들이 매우 많다. 판·검사 출신은 물론이고 고위 공무원, 성공한 사업가 등 사회에서 올라갈 만큼 갔던 분들이 정치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이 정치권에 들어왔을때 그처럼 기라성 같은 분들을 넘어선다는게 구조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젊다는 패기가 노련한 경험을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청년 정치인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결국 보수 정치권이 젊음을 소비하는 구조를 만든 건, 청년 정치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청년 정치인으로 살아남으려면 무기가 있어야 한다. 이미 사회에서 성공한 기성 세대들과 같은 높이에서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면 그걸 상쇄할만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현재 과연 국민의힘에서 정치한다는 청년들이 그런 무기를 갖고 있나 싶다. 이준석(현 개혁신당 대표)과 같은 상징적인 사람 빼고는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저 스스로도 그렇다. '젊기 때문에 뽑아줘'가 아니라 '이런 것도 가지고 있는데 젊다'는 논리가 있어야 활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청년들의 정치 진입을 정치권이 시스템적으로 막고 있단 점이다. 당에 청년 정치인을 위한 기초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전혀 없다. 지금 국민의힘을 예로 들면 당에 청년국도 있고 청년위원회도 있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 당장 국민의힘만 보면 청년들이 당에 충성했을 때 어떤 기대감을 갖게하는 시스템이 없다. 당장 미국만 봐도 그렇지 않다. 이번에 뉴욕에서 청년 정치인이 시장이 됐지 않나. 이렇게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선 젊은 정치인이 소구력 있으면 기회를 주는 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능력있는 청년들이 올라온다해도 이미 유명무실한 청년조직 안에서 계파가 나뉘면서 내부정치하는데만 바쁘다. 이건 단순히 우리끼리 손가락질만 할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라고 본다. 뛰어난 인물들은 기업으로 가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권이 능력있고 똑똑한 청년을 묶어 두려면 그에 상응하는 장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권은 그런걸 전혀 주지 못하고 있다."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청년 정치를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보수 정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부터 위기가 시작됐다. 저는 보수가 국민의 사랑을 받은 배경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위인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독재라는 비판이 있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이룩한 경제성과는 비판이 불가능하다. 그런 보수 정치가 이어온 레거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끝났다. 그렇다면 그 이후의 보수는 박정희의 유산을 우려먹는게 아니라, 그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꺼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갔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보수 정당은 게을러서 그 기회를 놓쳤다. 가장 큰 문제는 국회의원 배지가 주는 안일함이다. 국민의힘에는 직업 정치를 하면서 '지역의 다이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즉, 권력에 심취해서 그 이상의 것들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다. 새누리당 이후 우리나라 보수는 10년 뒤에 나라의 청사진을 제시한 적이 없었다. 우리 손으로 만든 대통령을 탄핵을 시키면서 오히려 중도로 가야 한다는 이상한 패러다임만 태어났다. 저는 보수가 잘하던 것에서 벗어나 좌파들의 것을 차용하는게 보수의 혁신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선거에 이기기 위한 꼼수에 가깝다고 본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우리나라 없었다는 자신감과 뿌듯함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중도로 가는게 도대체 무슨 혁신인가. 만약 중도로 가는 것이 미래라고 본다면 지금 왜 남녀 2030세대와 10대 후반인 고등학생들이 우파로 돌아서고 있는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국민 사이에서는 보수가 점점 젊어지고 보수의 기존 정신과 가치가 더 강해지고 있는데, 당은 늙어가면서 엉뚱하게 중도로 나아가는게 그들에게 무슨 소구력이 있겠나. 우리나라 보수 정치는 모든 구성원이 동의하는 전제를 만들어야 한다."


"저도 중도층이라는 분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 과연 중도가 많을까 기존 정당인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의 지지층이 많느냐를 봤을 땐 기존 정당 지지층이 훨씬 많다고 본다. 그렇다면 기존 지지층에게 모멸감을 주면서 중도로 가서 5~7% 정도를 가져오는게 도움이 되냐는 것이다. 보수는 잘할 수 있는 걸 잘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물론 보수라는 개념도 약간의 리노베이트가 필요하다. 보수는 안정적으로 가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그러려면 시장경제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자유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지선과 다음 총선이 중요하다. 지금 지선과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진짜 보수의 전략이 너무나도 필요한 시점이다. 보수가 가장 영광스러웠던 6070세대를 베이스로 '독재국가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2030세대를 선봉으로 내세워야 한다. 그러려면 청년들한테 과감하게 기회를 줘야 한다. 지금 현실을 봐라 국민의힘 의원 중에 90년생은 김용태 의원 뿐이다. 80년대생도 김재섭·박충권·조지연·우재준 의원 정도뿐이다. 지금이라도 보수의 가치를 확고히 해서 과감하게 보수를 믿는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주고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해준다면 못 이길 선거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지금 국민의힘은 세대 확장을 위해 과감히 새로운 인물들을 뽑아야 한다고 본다."


정치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는 정치권에 들어온게 감투가 목표인 사람이 아니라, 이상향 때문이다. 그건 통일이다.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이 통일을 반대한다고 해도, 저는 그 5000만명을 설득하겠다. 저는 통일이 되면 국가의 위상과 국력이 전부 강해진다고 확신한다. 또 하나 있다면 꾸준한 인재가 수급될 수 있는 '인재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국대다'가 좋았던 시도였다고 본다. 청년들에게 마이크를 들려주고 뛰어 놀아봐라고 해서 살아남은 청년을 데리고 가는 시스템은 획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스템을 통해서 시장친화적이고 자유우파적인 정체성을 가진 청년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3선 제한'은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인류사회의 법칙 상 3선 이상이 되면 사실상 초심을 찾기 어렵다. 참신함이 없어진다고 본다. 결국 저는 인재의 수급이 원활한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능력 있고 신뢰받는 인재들이 언제든지 들어오는 시스템 정치를 만들고 싶다."


다음 인터뷰이(interviewee)를 지목해달라.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다. 2017년부터 알고 지냈는데 저보다 어리지만 저에겐 경외의 대상이다. 박 대변인처럼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하고 토론을 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뿐만 아니라 저는 1990년대생에 거는 기대가 있다. 1970년생, 1980년생도 인재가 있지만 2010학번부터 시작된 90년대생에겐 기성세대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을 경험한 시각이 있다고 본다. BTS가 빌보드에서 1위를 하고,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타고 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를 리드하는 모습 보면서 느꼈던 것이 생활에 반영돼 있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90년대생은 운동권과 북한에 묶인 것도 없는 세대다. 그런 90년대 정치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명이 박민영 대변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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