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쌍용차, 해고자 71명 복직…3월까지 생산라인 투입


입력 2018.12.31 09:42 수정 2018.12.31 12:20        박영국 기자

해고자 외 희망퇴직자·신입사원 34명 포함 총 105명

10년 만에 복직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첫 출근을 앞두고 열린 기념 행사에서 카네이션을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10년 만에 복직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첫 출근을 앞두고 열린 기념 행사에서 카네이션을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쌍용자동차 해고자 71명과 희망퇴직자·신입사원 34명 등 총 105명이 31일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노·노·사·정 합의 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지난 9월 노·노·사·정 합의 사항이었던 해고자 복직 대상자의 60%인 71명의 해고자 외에도 34명의 희망퇴직자 및 신입사원을 추가해 총 105명 규모로 확대 시행되는 것이다.

새로 합류하는 인원들은 2019년에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와 코란도 C 후속모델(C300) 등 신차 생산 대응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인력 소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12일부터 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돼온 신체검사 등의 복직 절차는 이미 모두 마무리 된 상태로 신차 출시에 따른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3월까지 모두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9월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차, 쌍용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었다.

그간 사회적 대 타협의 당사자인 노·노·사·정 대표들은 지난 9월 21일 발족된 ‘쌍용차 상생 발전위원회’ 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제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 문제는 사회 안전망 부족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포함된 사안으로 개별회사 차원만으로는 역부족이란 것을 정부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노·노·사·정 대표들은 합의 이행과정에서 생기는 회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번 추가 복직 시행 건이 현 정부의 일자리, 고용창출 정책 기조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쌍용차가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 문제를 종결지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쌍용차는 9년 연속 무분규를 실현해 온 안정적인 노사관계 덕분에 내수판매에서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위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그간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지난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2월) 40명 및 2017년(4월) 62명, 2018년(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신차출시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최종식 쌍용차 표이사는 “지난 9월 노·노·사·정 합의 후속조치로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등 신차 생산 인력 수요 대응을 위해 이번에 필요 인원을 채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해고자 복직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