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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최저임금인상·주52시간 도입으로 中企 경영환경 악화"


입력 2018.12.20 12:00 수정 2018.12.20 11:27        김희정 기자

중기중앙회 ‘2018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

中企 호감도 전년비 소폭상승…대기업과 인식도 차이는 여전

중소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영향 요인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영향 요인 ⓒ중소기업중앙회


중기중앙회 ‘2018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
中企 호감도 전년비 소폭상승…대기업과 인식도 차이는 여전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 등 최근 정부 정책이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은 오히려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이 갖는 호감도는 1년새 소폭 상승했으나 중소기업간 인식도 차이는 여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8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인식개선 정책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 등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전국 만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1000명)으로 ▲자아실현 ▲사회적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중소기업‧대기업 이미지 형성에 영향력이 큰 5가지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7.4%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최저임금상승, 주 52시간 근무 등은 중소기업 인식도 개선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영향 반감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의 긍정적 요인으로는 ‘주 52시간 근로제 실시 등 근로조건 개선’(24.8%),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등 친중소기업 정책 시행’ (24.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 52시간 근무, 최저 임금 인상 등이 비용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악화’(42.9%)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시키는 보완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종합인식도 및 요소별 인식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수준(%)은 대기업을 100%로 했을 때 중소기업의 수준을 의미한다. GAP(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인식도간 격차를 의미한다.ⓒ중소기업중앙회 대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종합인식도 및 요소별 인식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수준(%)은 대기업을 100%로 했을 때 중소기업의 수준을 의미한다. GAP(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인식도간 격차를 의미한다.ⓒ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는 51.6점으로 지난해(51.4점) 보다 0.2점 높게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종합인식도가 증가했지만 대기업 종합인식도는 73.1점으로 지난해(71.5점)보다 1.6점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 종합인식도의 증가량에 비하면 중소기업 종합인식도의 증가량이 미미한 정도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인식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인식도 격차가 여전한 이유로는 ▲근로조건(복리후생‧작업환경), ▲안정성(판로·자금확보), ▲자아실현(사회적 인정)이 꼽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 등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도는 낮은 게 현실”이라며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돼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를 비롯한 범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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