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김선표 수석연구원이 HMR냉동면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J제일제당
"잡에서 즐기는 완벽한 면요리로 새로운 면 시장을 학대해 나가겠습니다. 내년 1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추후에는 한식스낵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식사뿐만 아니라 간식과 다양한 용도로 즐길 수 있는 스낵 제품까지 출시할 예정입니다."(김선표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수석연구원)
CJ제일제당은 29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CJ블로썸파크에서 'R&D 토크' 행사를 통해 국내 면 시장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HMR 냉동면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국내 냉동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0억원 미만으로 2000억원 규모의 냉장면 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미식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냉동면 시장이 약 2조원 규모로 전체 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면 요리를 많이 즐기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냉동면 시장 성장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만의 연구개발 기술 경쟁력을 투입했다.
국내 면시장은 소면으로 대표되는 1세대 건면, 라면을 포함한 2세대 유탕면, 튀기지 않은 신선한 면을 앞세운 3세대 냉장면으로 진화해왔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4세대 냉동면은 차별화된 밀가루, 전분 제조기술과 급동 냉동기술을 이용해 면의 품질을 극대화했다.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고메 중화 짬뽕', '고메 나가사끼 짬뽕' 제품 이미지.ⓒCJ제일제당
1년의 연구 끝에 선보인 면은 밀가루와 전분 연구를 진행해 냉동상태에 가장 최적화된 배합비를 찾아냈다. '비비고 만두' 등으로 쌓은 반죽 제조 기술력을 활용해 면 조직이 치밀하게 형성, 쫄깃함을 살렸다.
고명은 원물제어기술을 사용해 별도로 전처리 과정을 거쳐 원물감을 살렸다. CJ제일제당만의 원물제어기술은 기존 원물 색을 더 선명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고메 중화 짬뽕', '고메 나가사끼 짬뽕' 등 4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브랜드는 칼국수 등과 같이 ‘계절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 요리와 결합한 ‘요리면’, 스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며 "‘고메’ 브랜드는 다양한 국가의 미식 면 요리를 메뉴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HMR 냉동면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해외 시장도 충분히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미국에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향후에는 한식면을 넘어 한식 스낵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K-Noodle’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명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은 "국내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냉동면 시장을 육성하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워 K-누들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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