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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박보검인데"…'남자친구' 기대 이하


입력 2018.11.29 08:39 수정 2018.11.29 09:33        부수정 기자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

첫방 평가 '호불호'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한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전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청년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돼버린 슬픈 운명적 사랑 이야기다.방송 캡처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한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전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청년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돼버린 슬픈 운명적 사랑 이야기다.방송 캡처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
첫방 평가 '호불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하반기 안방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tvN '남자친구' 이야기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한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전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청년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돼버린 슬픈 운명적 사랑 이야기다.

영화 '7번방의 선물', '국가대표2' 등 각색과 SBS '딴따라' 극본 집필을 한 유영아 작가와 SBS '엔젤아이즈' '질투의 화신' 등을 연출한 박신우 PD가 힘을 합쳤다.

이 드라마는 한류스타 송혜교와 박보검의 조합으로 화제가 됐다. 둘은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이 드라마의 관건은 이야기와 두 배우의 호흡이었다. 재벌 이혼녀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다소 뻔할 듯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아울러 송혜교와 박보검의 호흡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제작발표회에서 박 PD는 "그런 우려는 방송을 보고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하지만 28일 베일을 벗은 '남자친구'는 기대 이하였다. 낯선 땅 쿠바에서 우연히 만난 수현(송혜교)과 진혁(박보검)의 꿈같은 하루가 그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오글거리는 대사와 상황이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했다. 현실에서 쓰지 않을 법한 대사가 종종 등장했고, 첫눈에 반하는 로맨스는 진부할 뿐이었다.

시청자의 눈은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과거에 통했던 신데렐라 스토리는 더는 시청자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소재가 전형적이면 이야기라도 달라야 한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쉽게 예상되는 스토리를 첫 방송에 깔아놓았다.

송혜교, 박보검의 케미도 다소 어색했다. 각각의 비주얼은 빛났지만 둘이 있을 때 연인으로서 케미는 살지 않았다. 대사가 오글거려서일까. 연기도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시청자들은 "이야기가 재미없어서 송혜교, 박보검이 아깝다",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라 전개가 예상된다", "2회는 좀 나아졌으며 한다"며 꼬집었다.

두 톱스타 이름값 덕분에 시청률은 좋다. 1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5.1% 최고 6.1%를 기록하며 역시 전 채널 포함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방 시청률 중에서 1위이며 tvN 드라마 통합으로는 2위(1위 '미스터션샤인' 첫방 8.9% 참고) 성적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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