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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3분기 순익 1655억…전분기比 22.9%↓


입력 2018.11.25 12:00 수정 2018.11.25 14:33        부광우 기자

143개사 흑자, 79개사 적자 기록

운용자산 1.3조 감소한 1009.1조

국내 자산운용사 수익성 지표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 수익성 지표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은 3개월 새 1조원 넘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1655억원으로 전분기(2146억원) 대비 22.9%(491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11.1%로 같은 기간(14.9%)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로 보면 자산운용사 중 141개사가 흑자를, 9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수는 전분기(91개사) 대비 2개사 증가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0사 중 74사(46.3%)가 적자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3분기 수수료수익은 5825억원으로 전분기(6537억원) 대비 10.9%(712억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같은 기간 3559억원에서 3512억원으로 1.3%(47억원) 줄었다.

아울러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09조1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1010조4000억원) 대비 0.1%(1조3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펀드수탁고는 541조원에서 541조6000억원으로 0.1%(6000억원) 증가했지만, 투자일임계약고는 469조4000억원에서 467조5000억원으로 0.4%(1조9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그동안 증가 추세를 보여 온 자산운용업계의 운용자산이 소폭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며 "수익 기반 취약 회사의 재무현황과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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