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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독감백신 1억도즈 생산 돌파


입력 2018.09.10 09:35 수정 2018.09.10 09:35        손현진 기자
GC녹십자의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GC녹십자 GC녹십자의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GC녹십자

GC녹십자는 10일 자사 독감백신의 내수용 누적 생산 물량이 1억도즈(성인 1억명 접종 분량)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사가 내수용으로만 독감백신 생산 1억도즈를 넘어선 것은 첫 사례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백신 생산시설인 화순공장에서 지금까지 국내 판매용으로 생산한 독감백신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경부고속도로를 10번 왕복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2009년 국내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독감백신 양산에 들어간 이래 국내에 가장 많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시즌 공급량도 약 900만도즈 분량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회사 측은 수출분을 포함한 독감백신 총 누계 생산 물량이 내년에는 2억도즈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부터는 우리나라와 계절주기가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독감백신을 수출하면서 한철 장사로 그칠 수 있는 사업을 연중 공급하는 체계로 확장했다.

특히 유엔 조달시장에서는 전 세계 백신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독감백신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입지를 드러내고 있다.

통상 독감백신을 만드는 데는 바이러스 배양을 위해 쓰이는 유정란을 확보하는 기간을 포함해 5~6개월이 소요되지만, GC녹십자 화순공장은 이보다 훨씬 단축된 2~3개월 만에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수출 덕분에 유정란이 연중 항상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김성화 GC녹십자 상무(화순공장장)는 “독감백신은 생산량과 비례해 기술력이 발전하는 구조”라면서 “장치 산업 특성상 고정비가 높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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