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노동자 축구대회 방남·南 유소년 축구대회 방북 승인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8.09 11:22  수정 2018.08.09 11:22

"北에 지급하는 경비 없어…대북제재 해제 뒤 정부 승인 받아 지급"

통일부는 9일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가자들의 방남과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방북을 각각 승인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北에 지급하는 경비 없어…대북제재 해제 뒤 정부 승인 받아 지급"

통일부는 9일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가자들의 방남과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방북을 각각 승인했다.

먼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의 방남승인이 이뤄졌다. 통일부는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64명의 대표단이 10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11일 축구대회 참가 뒤 12일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한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신청한 평양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기자단, 참관단 등 151명의 방북을 승인했다. 방북단은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운영위원 16명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축구단 단장, 김광철 연천군수가 연천군 축구단 단장 자격으로 참가하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후원사를 대표해 방북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단은 10일 경의선 육로로 방북해 13~18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19일 경의선 육로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방북의 제재 위반 소지에 대해 정부는 관계부처와 면밀히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경비는 없다. 숙박비와 식비 등 체류비용은 경기를 마치고 대북제재가 해제된 후에 정부 승인을 받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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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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