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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이 녀석…'멜로 불도저' 또 통했네


입력 2018.07.27 06:50 수정 2018.07.27 21:20        부수정 기자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인기

그룹 부회장 이영준 역 맡아

배우 박서준이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인기를 끌었다.ⓒtvN 배우 박서준이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인기를 끌었다.ⓒtvN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인기
그룹 부회장 이영준 역 맡아


배우 박서준표 로코가 또 통했다. 왕자병 걸린 까칠한 남자도 박서준 옷을 입으니 달랐다. 박서준만의 매력이다.

박서준은 26일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말끔히 성공시켰다. 시청률은 10%를 웃돌며 지상파 수목극을 가볍게 따돌렸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높았다.

박서준이 분한 이영준이 뱉은 대사는 방송 내내 화제가 됐다. "눈부시지 않나? 나한테서 나오는 아우라", "영준이~이 녀석" 등이 그렇다.

박서준은 오글거릴 수 있는 이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입에 착 붙게 만들어냈다.

이영준은 유명 그룹 부회장으로 자기가 세상 최고라고 믿는 왕자병 남자다. 성격은 까칠하고, 과거 상처 탓에 마음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그런 이영준을 보듬어 준 사람은 비서 김미소(박민영)다. 감정 없는 남자일 줄말 알았던 이영준은 미소를 만나 세상 달콤한 남자로 변한다. "나 미소 남편 할래"라고 고백한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심쿵'했다.

박서준은 이 다채로운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연기했다. 비호감일 수 있는 왕자병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냈고, 아픈 상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미소와 연애할 때는 완벽한 사랑꾼으로 변해 '멜로 불도저'의 면모를 뽐냈다.

박민영과의 진한 애정신도 박서준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달콤하면서, 진하게 표현했다. 둘의 애정신이 나온 후에는 "잠 다 잤다"는 시청평이 줄을 이었다.

앞서 '쌈, 마이웨이'에서 호흡한 김지원이 박서준을 두고 '멜로 불도저'라고 표현했으니, 말 다 했다.

배우 박서준이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인기를 끌었다.ⓒtvN 배우 박서준이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인기를 끌었다.ⓒtvN

박서준은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말끔한 슈트룩과 단정한 헤어스타일은 훈훈한 인상이 박서준과 딱 맞아떨어졌다.

그는 이번 작품까지 성공시키며 안방극장 연타석 홈런을 날리게 됐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선 불패 행진이다. '마녀의 연애'(2014)부터 '킬미, 힐미'(2015),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2017) 등 다양한 로코에서 매번 다른 캐릭터와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해부터 박서준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성공에 이어 영화 '청년경찰'의 주연으로 나서 안방, 스크린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예능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올 초 방송한 '윤식당2'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나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매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서글서글하고 예의 바른 면모에 시청자도 호응했다. 스타성, 연기력, 비주얼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배우인 셈이다.

배우는 작품과 캐릭터를 잘 만나야 빛날 수 있다. 아무리 연기력이 좋은 배우라도 작품과 캐릭터를 잘못 만나면 빛을 보지 못한다. 박서준은 선택하는 작품마다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낸다. 다음 작품에선 또 어떤 매력을 드러낼까.

차기작은 '사자'다.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신작으로 아버지를 잃은 남자의 이야기다. 올여름 촬영에 들어가 내년 개봉 예정이다.
배우 박서준이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인기를 끌었다.ⓒtvN 배우 박서준이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인기를 끌었다.ⓒtvN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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