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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승부조작 제보, 구단에 자진 신고


입력 2018.06.07 14:05 수정 2018.06.07 15: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승부 조작 제의 받고 곧바로 구단에 알려

두산도 즉각 KBO에 알리고 조사에 임해

승부 조작 제의를 받고 자진 신고한 이영하. ⓒ 연합뉴스 승부 조작 제의를 받고 자진 신고한 이영하. ⓒ 연합뉴스

최근 승부 조작 제의를 받은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영하로 밝혀졌다.

두산은 7일 언론에 보도된 승부조작 제보 건과 관련해 해당 선수가 이영하임을 알렸다.

두산은 “이 같은 결정은 승부 조작 제의를 받고 곧바로 구단에 알린 이영하 선수의 빠르고 올바른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영하 선수는 금일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도 선뜻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이영하는 지난 4월 30일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의 모교가 아닌 A고교를 졸업한 B 브로커로부터 첫 볼넷 제의를 받았다. 그 즉시, 이영하는 ‘전화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의사표시를 한 뒤 전화를 끊었다. 동시에 상대방 번호를 차단했다.

이 브로커는 5월 2일, 또 다른 번호로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영하는 ‘신고하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한 뒤 번호를 차단했다.

이영하는 전화를 끊자마자 구단에 신고했다. 두산 구단은 내부적으로 사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 브로커가 타구단 선수와도 접촉할 수 있다고 판단해 KBO에 알렸다.

이후 이영하와 구단은 KBO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KBO 관계자에게는 프로야구의 또 다른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판단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클린베이스볼에 앞장 설 것이다. 이번 일처럼 선수들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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