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당종업원 기획탈북 vs. 자유탈북…정부 “상황검토중”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5.11 17:29  수정 2018.05.11 19:38

北식당 지배인 “국정원 코스대로 탈북…총선 희생양” 폭로

통일부 “당사자들 면담 원치 않았다…사실관계 확인 필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사건과 관련 '기획탈북'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사실관계 확인 필요성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北식당 지배인 “국정원 코스대로 탈북…총선 희생양” 폭로
통일부 “당사자들 면담 원치 않았다…사실관계 확인 필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사건과 관련 '기획탈북'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사실관계 확인 필요성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11일 집단 탈북 종업원 문제와 관련 입국 경위, 자유의사 등에 대한 지배인과 일부 종업원의 새로운 주장이 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식당에서 일했던 지배인 허강일 씨가 전날 언론인터뷰를 통해 국가정보원에 의한 '기획탈북'이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허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짜준 코스대로 탈북했다"며 "여종업원 12명은 어디로 가는 줄 모르고 따라왔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통일부가 탈북민 정착 지원과 관련한 주무부서로서 필요한 경우 정착상황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몇 차례 면담을 시도했는데 당사자들이 면담을 원치 않아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통일부는 11일 집단 탈북 종업원 문제와 관련 입국 경위, 자유의사 등에 대한 지배인과 일부 종업원의 새로운 주장이 있었다고 말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앞서 지난 2016년 4월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12명이 자유의사로 집단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당시 4.13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일각에서는 '기획 탈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허 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우리는 총선 승리를 위해 기획된 것임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 대변인은 "그동안 관계기관에서 통보해주는 내용을 토대로 해서 (관련 내용을) 판단해왔다"며, 새로운 주장이 나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탈북 종업원들이 북으로 송환을 원하면 돌려보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내용이 있고, 그런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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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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