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김정은 평화쇼…연말까지 거짓 드러날 것"

"文정부, DJ·노무현 이어 북핵 공범으로 끝날지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늦어도 연말까지는 문재인 정권과 김정은의 남북 평화쇼가 백일하에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은 비핵화를 명분으로 중국과 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국제제재를 풀고, 미국의 군사 옵션을 차단해 3대 독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을 만나 혈맹관계임을 과시한 이번 중국 대련시에서의 회담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8번에 걸쳐 그랬듯 또 한번의 비핵화 거짓 평화쇼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정권이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쇼는 그래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DJ(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 정권도 북핵의 공범으로 끝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안보 문제가 주사파들의 남북 평화쇼의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의 현상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돼 처참한 핵의 노예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에서 매일같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남에서 조롱의 대상이 돼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하는 우리의 열정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