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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뮤지엄김치간, 다문화 가족·외국인 대상 무료 ‘김치학교’ 운영


입력 2018.03.23 08:56 수정 2018.03.23 08:56        최승근 기자

어린이 대상 무료 '김치학교'도 운영, 올해 283회 6800명 김치체험 목표

'외국인 김치학교'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풀무원 '외국인 김치학교'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풀무원

풀무원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이 다문화 가족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무료 김치 클래스를 연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대상 무료 김치 체험 프로그램인 ‘다문화 김치학교’와 ‘외국인 김치학교’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문화 김치학교’와 ‘외국인 김치학교’는 ‘어린이 김치학교’와 더불어 풀무원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뮤지엄김치간의 대표적인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쉽고 재미있는 김장 체험을 통해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이 한국 음식과 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7600명으로 올해는 1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와 한국어학당 등 국내에 거주하며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단체 및 개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입장료와 체험비는 무료로,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 또는 개인은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나 전화(02-6002-6456)로 사전 예약해 신청하면 된다. 휴관일(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주 6일 운영된다.

올해 ‘다문화 김치학교’는 300명을 대상으로 총 20회, ‘외국인 김치학교’는 240명을 대상으로 총 16회 운영된다. 수업은 40분 동안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뮤지엄김치간의 전문 에듀케이터가 한국어로 쉽게 지도한다.

‘다문화 김치학교’는 김치 담그기가 서툰 다문화 가정이 한국 식문화 속 김장문화를 이해하고 김치 담금법까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주여성과 자녀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다문화 가족들 간의 정서적 유대감도 높일 수 있다.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해 간단히 배우고 배추, 무 등의 채소 다듬기, 김치 양념소 만들기, 배추에 양념소 넣기 등 배추김치를 담그는 전 과정을 제공한다. 약 1.3L의 친환경 김치용기에 김치를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또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지속적으로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도록 ‘김치 레시피 카드’와 김치와 곁들여 먹으면 좋은 음식인 ‘수육 레시피 카드’도 제공한다.

‘외국인 김치학교’는 한국문화와 김치가 낯선 외국인이 김치와 가까워지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짝수달에는 배추 김치, 홀수달에는 백김치 담그기 체험이 진행되며 절임배추나 김치소를 직접 맛보며 한국어 맛 표현도 배울 수 있다. 김치의 매운 맛이 익숙지 않은 외국인을 위해 곁들여 먹으면 좋은 풀무원 두부도 함께 제공한다. 손수 담근 김치는 김치용기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어린이 김치학교'는 어린이들이 김치와 김장 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무료 김치 클래스로, 오감을 활용해 식재료를 탐구하고 김치 본연의 맛을 알아볼 수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올해 교육을 전년 225회보다 26회 늘려 연말까지 283회, 68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파트장은 “다문화 가족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김장문화를 이해하고 직접 김치 담그기와 맛보기를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뮤지엄김치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한국의 김장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메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김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엄김치간은 어린이와 다문화가정, 외국인 대상 ‘김치학교’를 올해는 총 319회 7340명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348회에 걸쳐 7308명에게 무료로 교육을 실시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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