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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우승, 커제에 불계승…5년 만에 농심배 우승


입력 2018.03.02 09:24 수정 2018.03.02 09: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17수 만에 흑 불계승

한국, 5년 만에 우승컵 탈환

김지석 우승. ⓒ 연합뉴스 김지석 우승. ⓒ 연합뉴스

김지석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제압하고 한국의 농심배 우승을 이끌었다.

김지석 9단은 1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3국에서 커제 9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중국의 마지막 주자인 커제 9단이 무너지면서 농심배 우승컵은 한국의 차지가 됐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지석 9단은 전날 열린 12국에서 5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을 꺾은 데 이어 '중국의 자존심' 커제 9단마저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김지석 9단의 커제 9단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나가게 됐다.

김지석 9단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13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농심배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국의 12번째 농심배 우승컵이기도 하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의 대표 기사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단체전이다.

중국이 2014년부터 4회 연속으로 농심배 정상을 지킬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은 6번, 일본은 1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6연승을 질주한 신민준 6단을 시작으로 김명훈 5단(1패), 신진서 8단(1패), 김지석 9단(2승), 박정환 9단이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마지막 주자로 대기했으나 동료들의 활약으로 실제 출격할 기회는 잡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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