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지난해 10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위해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당일에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관련 요구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재전 합참 공보실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다”며 “우리나라의 계획대로(훈련 관련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창올림픽 폐막식 당일인 지난 25일 “미국이 남조선 괴뢰들과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기만 하면 우리 천만 군민은 그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논평은 이어 “미국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을 부추겨 끝끝내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는 것은 완화의 기운이 감도는 조선반도 정세를 원래의 초긴장 상태로 되돌려 세우는 망동”이라며 “만일 미국이 조선반도 정세 완화를 바라고 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합동군사연습 계획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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