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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그래도 아쉬웠던 두 번의 '노마크'


입력 2017.11.06 00:04 수정 2017.11.06 00: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팰리스전에서 후반 18분 결승골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 무산 아쉬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한 골의 만족보다는 두 골의 아쉬움이 좀 더 남는 경기였다.

손흥민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18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팀의 1-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11월 A매치 데이를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7승2무2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최하위 팰리스를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 토트넘은 이날 홈에서 팰리스를 맞아 강력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 위주로 나온 팰리스는 발 빠른 자하와 타운젠트를 앞세워 토트넘의 골문을 잇따라 위협했다. 만약 가자니가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원정에서 대어 토트넘을 잡을 뻔한 상대의 흐름이었다.

답답한 토트넘 공격의 혈을 뚫어낸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혼전 상황에서 떨어진 공을 잡아 절묘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원샷원킬의 진가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은 두 차례의 완벽한 찬스를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 득점을 허용한 이후 다급한 팰리스가 라인을 끌어 올리자 최전방의 손흥민에게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가 또 다시 찾아왔다.

두 차례 완벽한 찬스를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긴 손흥민. ⓒ 게티이미지 두 차례 완벽한 찬스를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긴 손흥민. ⓒ 게티이미지

후반 36분에는 공을 가로챈 베르통헨이 손흥민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줬고, 곧바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찾아왔다. 하지만 니어 포스트를 노린 손흥민의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2분 뒤에도 왼쪽 측면에서 똑같은 상황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뒤따라오던 수비수를 제치지 못하면서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만약 추가골을 성공시켰다면 팰리스의 추격 의지를 꺾고 쉽게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손흥민이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막판까지 계속된 팰리스의 공세에 놀란 가슴을 수차례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분명 결승골을 성공시킨 것은 칭찬 받아 마땅하나 전반적인 경기력에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던 손흥민의 이날 활약상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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