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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3Q 영업익 787억원...5년여만에 최대 실적


입력 2017.11.01 17:19 수정 2017.11.01 17:59        이홍석 기자

전년동기 대비 매출 9419억원으로 76% 증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에 말레이시아 공장 조기 풀가동

OCI 3분기 실적 현황.ⓒOCI OCI 3분기 실적 현황.ⓒOCI
전년동기 대비 매출 9419억원으로 76% 증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에 말레이시아 공장 조기 풀가동


OCI가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강세에 힘입어 5년여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태양광 시장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던 지난 2012년 2분기(940억원)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OCI는 1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9419억원과 영업이익 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22억6500만원) 대비 무려 34배(3373%) 증가한 호실적으로 전 분기(314억원)와 비교해도 150.6% 늘어났다. 매출액은 전년동기(5355억원)와 전 분기(6994억원) 대비 각각 75.9%와 34.7%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최근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결과다.

10월 말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나인-나인급 기준)은 Kg당 16.68달러로 7월 말 14.27달러에 비해 3개월만에 2.41달러 상승했다. 분기 평균 가격 기준으로는 3분기에 가격이 2분기 대비 약 13% 올랐다.

또 지난 5월 인수한 도쿠야마 말레이시아(OCIMSB)가 조기에 풀가동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폴리실리콘 사업이 주축인 베이직케미칼 부문(매출액 4645억원·영업이익 307억원)은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 상승과 OCIMSB 조기 풀가동으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또 TDI와 카본블랙 등이 주력인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은 매출액 3523억원과 영업이익 572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카본소재 제품의 판매가격 상승 및 수량 증가와 함께 TDI 실적기여도 향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다만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액 1797억원과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50MW급 알라모(Alamo 6+) 태양광 발전소를 1032억원에 매각하고 OCI SE의 3분기 정상 가동 재개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적자폭을 축소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우드팰릿 혼소를 통한 REC 매출도 발생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전분기에 이어 적자행진을 이었다. 그나마 태양광 발전소 매각(50MW, 1032억원) 및 정기보수에 돌입했던 OCI SE의 3분기 정상 가동, 우드팰릿 혼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매출 발생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이 향상되며 적자폭을 줄였다.

OCI는 4분기 전망과 관련 "견조한 폴리실리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TDI와 카본소재 제품 판매가 늘면서 지속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적자인 에너지솔루션부문도 발전사업, REC 판매, 국내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서의 꾸준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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