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단체, 안철수 '신고리 공사 진행' 발언에 기습 시위

"대선 전 약속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 내팽겨쳐"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탈핵부산시민연대' 등 탈원전 단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고리 5·6호기 공사 진행 발언에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선 전 약속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 내팽겨쳐"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탈핵부산시민연대' 등 탈원전 단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고리 5·6호기 공사 진행 발언에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

탈원전 단체는 27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저마다 '대안없고 값비싸다니! 공부해라! 안철수', '국민의당은 녹색도 아깝다'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탈핵 약속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전날 울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고리 원전 문제의 대안 중 하나로 노후화한 원전의 설계수며이 다할 때 셧다운 시키고, 대신 훨씬 더 안전하고 이미 투자한 5·6호기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단체는 "안 대표가 대선 전 약속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을 내팽겨쳤다"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 관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민들 앞에서 한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시위를 이어갔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탈핵부산시민연대' 등 탈원전 단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고리 5·6호기 공사 진행 발언에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