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차 핵실험…안보위기 속 국가 테러경보단계 '주의' 유지

북 핵미사일 도발·유럽 차량돌진 테러 등 국내외 안보상황 고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가 테러경보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했다.(자료사진) ⓒ국무조정실

북 핵미사일 도발·유럽 차량돌진 테러 등 국내외 안보상황 고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가 테러경보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했다.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테러대책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외교부·국정원·국가안보실·대테러센터 등 11개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제테러발생 등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테러경보단계를 2단계 '주의'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5년 11월 '파리테러'를 계기로 테러경보를 1단계 '관심'에서 2단계 '주의' 수준으로 상향조정한 이후 정기·수시 평가회의를 거쳐 테러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의 기습적인 6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 테러방지 등 유관부처의 즉각적인 상황관리체제를 지시했다.

이 총리는 유사시 행동요령 안내 등 비상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테러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이날 최근 유럽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차량돌진 테러에 대한 국외 안보상황 등에 대한 관계기관의 대책 등도 함께 점검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가 테러경보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파리 샹젤리제·영국 퀸즈버리파크·영국 런던브릿지·스웨덴 스톡홀름·독일 베를린·프랑스 니스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올해만 5건이 넘는 잇단 차량돌진테러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에서도 발생 가능한 테러위협으로 판단하고, 차량테러의 발생원인과 관계기관의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테러위협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테러에 대한 경각심 제고 및 테러발생시 행동요령 교육 등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테러대비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에 '테러대비 행동요령' 소책자와 관련 동영상 배포를 확대하고, '테러대비 교육'을 내실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단계별 대테러안전 활동도 예정됐다.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4차례의 도상훈련과 현장훈련 및 개최지 대테러종합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테러 관계기관별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테러대상시설은 물론 경기장 주변 점검과 위험물질 등 테ㅓ대상수단 안전관리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