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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지는 게 없네…평일 드라마 부진

  • [데일리안] 입력 2017.08.25 00:16
  • 수정 2017.08.25 09:18
  • 부수정 기자

시청률 10% 언저리서 맴돌아

화제성 높은 작품도 드물어

김재중 유이 주연의 KBS2 김재중 유이 주연의 KBS2 '맨홀'이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KBS

시청률 10% 언저리서 맴돌아
화제성 높은 작품도 드물어


평일 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맴돌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뿐만이 아니다. 화제성이 높거나,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도 없다. 시청자들이 "볼 드라마가 없다"고 볼멘 소리를 내는 이유다.

평일 드라마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은 SBS 월화드라마 '조작'과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두 작품뿐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10% 초반대 시청률이다.

'김과장'으로 대박을 친 남궁민이 쉬지 않고 바로 택한 '조작'은 지난 7월 24일 첫 방송에서 단숨에 시청률 1위(11.6%)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이렇다 할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간 많이 봐온 언론과 정·재계의 물고 물리는 비리를 담았으나 다소 산만하고, 비현실적인 전개가 약점으로 꼽힌다. 복잡한 내용과 전개 탓에 시청자 중간 유입이 힘든 터라 시청률도 10% 초반대서 머무는 실정이다.

'조작'과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왕은 사랑한다'와 KBS2 '학교 2017'의 상황은 심각하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임시완, 임윤아가 나선 팩션 사극.

실존 인물인 고려 충선왕을 모델로 한 왕원(임시완)이 사랑하는 여인 은산(임윤아)과 벗 왕린(홍종현)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임시완, 임윤아 두 청춘스타를 내세웠으나 시청률 10%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답보 상태다. 드라마 측은 '왕은 사랑한다 한 번에 몰아보기'를 편성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임시완 윤아 주연의 MBC 임시완 윤아 주연의 MBC '왕은 사랑한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MBC

신예 김세정이 나선 '학교 2017'은 '왕은 사랑한다'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다.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등 신예들이 뭉친 이 드라마는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를 표방한다. 배우들의 풋풋한 면모는 빛나지만 시청률은 4%대 머무른다.

그간 '학교' 시리즈가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전작과 차별화를 보여주려 넣은 장치들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수목극 상황도 월화극과 비슷하다. 최민수 주연의 '죽어야 사는 남자'가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는 수준이다. 이 드라마는 최민수의 맛깔나는 호연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여진구, 이연희가 뭉친 SBS '다시 만난 세계'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잔잔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지만, 폭발력이 없는 이야기가 약점으로 꼽힌다. 드라마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19살 소년 성해성(여진구)이 12년 만에 돌아오면서 서른한 살이 된 소꿉친구 정정원(이연희)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진구와 이연희의 청정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으나 시청률은 5~7%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경쟁작인 '죽어야 사는 남자'와는 두 배 격차다.

여진구 이연희 주연의 SBS 여진구 이연희 주연의 SBS '다시 만난 세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SBS

김재중, 유이가 만난 '맨홀'의 사정은 처참하다. 타임슬립 드라마인 '맨홀'은 봉필(김재중)이 짝사랑녀 수진(유이)의 결혼을 막으려 맨홀을 탄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맨홀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과거로 떨어지고, 이에 따라 미래가 바뀐다는 설정이다.

드라마는 첫 회 3.1%를 시작으로 2.8%, 2.2%, 2.0%까지 방송된 이후 계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심지어 4회는 시청률 2.0%를 기록, 2000년 이후 집계된 역대 드라마 최저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맨홀'은 지겹도록 봐온 타임슬립 소재를 신선하게 요리하지 못했고, 이야기 흐름도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영 중인 평일 드라마가 부진한 성적을 내놓으면서 새 드라마에 관심이 쏠린다.

이달 말부터 MBC '병원선'을 시작으로 새 드라마들이 출격한다.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으로 방송되는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원이 출중한 실력을 갖춘 의사로 분한다.

'조작' 후속으로 방송되는 서현진, 양세종 주연의 '사랑의 온도'와 '다시 만난 세계' 후속인 이종석, 배수지 주연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왕은 사랑한다' 후속으로는 한예슬, 김지석 주연의 '20세기 소년소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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