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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심리상태 불안정? 경찰악대장 "보호대원 관리"


입력 2017.06.02 17:27 수정 2017.06.02 19:20        이한철 기자
경찰악대장이 빅뱅 탑을 보호대원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경찰악대장이 빅뱅 탑을 보호대원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경찰이 빅뱅 탑(30·본명 최승현)에 대한 갑작스런 관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악대(서울악대) 소속으로 복무 중이던 탑은 지난달 30일 3박 4일의 정기 외박을 받아 휴식을 취하다 2일 12시 30분께 자신이 근무 중인 강남경찰서로 복귀했다.

하지만 외박 중 언론을 통해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날 복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실제로 탑은 오후 5~6시 사이 귀대하겠다는 계획을 바꿔 5시간 일찍 복귀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만큼 본인이 언론의 관심에 심한 스트레스를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탑을 대신해 하만진 경찰악대장이 나서 취재진에게 대신 사과해야 했다.

일단 경찰 측은 대마초 흡연이 입대 전 벌어진 일인 데다,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난 상태가 아닌 만큼, 탑이 정상 근무를 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범행 사실을 시인한 데다, 대중적인 관심이 워낙 높아 전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하만진 악대장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면서 "회의를 통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평소와 달리 탑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만진 악대장은 "보호대원으로 관리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의경들을 대상으로 보호대원을 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만진 악대장은 "탑이 직접 취재진 앞에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당분간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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