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이브리드 3주간 3천대 육박…친환경차 영토 넓힌다

박영국 기자

입력 2017.04.21 10:44  수정 2017.04.21 11:24

완성도 높은 디자인, 경차급 연비, 넓은 트렁크 공간 등 장점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누적판매 50만대 돌파

그랜저 하이브리드 주행장면.ⓒ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판매 개시 3주 만에 올 한해 판매목표의 30%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기록, 현대차 친환경 자동차 영토 확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3주 만인 20일 285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판매목표(1만대)의 30%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그랜저 HG 하이브리드 모델의 한 해 판매량인 6914대의 40%를 넘어선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최대 강점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 3월까지 7만대 이상 판매되며 줄곧 월별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형 그랜저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대표되는 6세대 그랜저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 고유의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하이브리드 차종의 단점 중 하나로 꼽히던 트렁크 용량을 개선한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 용량을 기존 대비 증대해 활용성을 높였다. 유럽 측정방식인 VDA 기준 트렁크 용량은 410ℓ에서 426ℓ로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차종 고유의 강점인 연비도 동급 최고를 구현했다. 신연비 기준으로 경차급 연비에 버금가는 16.2km/ℓ의 우수한 연비를 구현했다. 구연비 기준으로는 17.3km/ℓ로 구형(16.0km/ℓ) 대비 8.1% 향상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 향상을 위해 각종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 용량을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키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을 약 2.6% 개선함으로써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EV모드의 가동 범위를 늘렸다.

또한 차량 전장품의 전력 사용, 엔진 출력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EV 작동 구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환경부하로직을 개선해 불필요한 연료 손실을 최소화했다.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력성능 개선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 위치한 플랩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휠의 돌출부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놓치지 않은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에어로 다이나믹 휠을 적용하는 등 각종 공력개선 기술을 적용, 동급 최고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주행성능도 개선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9마력(ps), 최대토크 21.0kgf·m의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는 세타II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기존 모델 대비 8.6% 높아진 최고출력 38kW, 최대토크 205Nm을 발휘하는 고출력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EV모드에서의 초기가속 및 재가속시의 응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가속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이 외에도 획기적으로 강화된 6세대 그랜저의 고강성 차체를 바탕으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의 기어비와 부품의 강성을 증대시킴으로써 든든하고 빠른 응답성과 조타감을 구현하는 등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도 더욱 좋아졌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EV모드에서의 정숙성을 더욱 강조하고 엔진 구동시의 소음·진동을 개선해 프리미엄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실주행시 사용 빈도가 높은 엔진 저회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엔진의 소음·진동을 ‘모터의 역(逆) 방향’ 토크를 통해 상쇄하는 ‘능동부밍제어’ 기술이 적용돼 일반 내연기관 방식의 자동차와는 차별화된 정숙성을 구현했다.

또한 도어 3중 실링, 전면 윈드실드 및 앞좌석 도어 글라스에 차음 필름이 내장된 이중접합 차음 유리 등이 기본 적용돼 고속 주행시의 풍절음과 고주파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휠 강성 증대를 통해 바닥에서 올라오는 로드 노이즈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엔진룸의 흡차음재 적용 부위를 확대하고 흡음재 일체형 언더커버를 신규 적용함으로써 고속 주행시에도 조용한 사무실 소음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해 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서 고속 성장, 국내 친환경차 시장 개화 이끌어

한편, 현대·기아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같은 기존 양산차 기반의 친환경 모델 외에도 아이오닉, 니로와 같은 친환경 전용모델을 내놓으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연도별 친환경차 판매량(해외판매는 선적기준).ⓒ현대자동차그룹
지난 3월까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친환경차는 총 50만9839대에 달한다. 2009년 최초 친환경차(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지 8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 중 국내 시장 판매는 20만1979대로, 2009년 6231대에서 지난해 5만대를 넘어서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외 누적 판매는 30만7860대로, 해외시장 진출 첫 해인 2011년 1만5182대에서 지난해 7만7914대로 5년 사이 5배 이상 급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에서 사용되는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적의 연비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차를 개발, 보급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가 보유한 친환경차 라인업은 올해 새로 출시한 아이오닉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니로 PHEV를 포함 총 14종에 달하며, 2020년까지 총 28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