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빈자리’ 박훈근 대행 “감독 자리 쉽지 않다”

고양실내체육관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15 21:38  수정 2017.02.15 21:39

이상민 감독 부친상으로 임시 지휘봉 잡아

오리온전 마치고 기자회견서 어려움 토로

이상민 감독 대신 삼성을 지휘한 박훈근 감독 대행. ⓒ KBL

이상민 감독의 부친상으로 임시 지휘봉을 잡은 박훈근 감독대행이 오리온전을 마치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삼성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3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승현을 막지 못하고 90-9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13패(27승)째를 당한 삼성은 안양KGC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3위 오리온에게는 한 경기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후 박훈근 감독 대행은 “오리온을 상대로 3점슛 실점이 많았다. 수비 목적은 3점슛 확률을 낮추는 것이었는데 턴오버가 많아 경기를 내줬다”고 돌아봤다.

처음 팀을 직접 이끈 소감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나름 준비를 하긴 했는데 결정을 내리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늦었던 것 같다”며 “감독 자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사실도 밝혔다.

박 감독 대행은 “감독님이 부담을 가질까봐 경기 전에 전화가 와서 편하게 하라고 조언했다”며 “우리가 가운데 위주의 포스트 플레이로 정적인 농구를 많이 하니까 움직이면서 공격을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민 감독은 오는 17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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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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