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진종오의 진심 “끝날 때까지 포기말라”

웨스틴조선호텔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14 14:48  수정 2017.02.14 14:49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서 최우수상 수상

사격 진종오가 14일 오전 서울 소공로에서 열린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격 진종오가 후배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온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월 14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작년 한 해 한국 스포츠를 빛내고 스포츠를 통해 짜릿한 행복을 준 선수 및 지도자를 시상하고, 그 승리의 에너지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전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최우수선수상은 리우 올림픽서 위기의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에게 돌아갔다.

진종오는 초반 실수로 탈락 위기를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집중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선보이며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진종오는 “1995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사격을 시작한지 현역 생활만 22년 째 하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22회 체육대상에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리우올림픽 당시 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일궈낸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진종오는 “경기 당시에 6점을 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었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정신 바짝 차리고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멘트”라며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다. 꼭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진종오는 리우올림픽 선전의 비결 중 하나로 취미인 낚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향이 춘천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했던 게 영향이 있었다”며 “사격에는 심리 상담해주는 박사가 없다. 낚시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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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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