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바르셀로나 브라질리언 최고 스타는?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7.02.14 10:31  수정 2017.02.14 10:34

22라운드 골로 호나우지뉴 보유한 94골 기록 경신

개인 기록 앞서지만 호나우지뉴 차지한 월드컵 없어

네이마르VS호나우지뉴 ⓒ 데일리안 박문수

FC바르셀로나 소속 '브라질의 현재'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과거' 호나우지뉴를 넘어섰다.

네이마르는 12일(한국시각) 스페인 멘디소로사에서 열린 '2016-17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알라베스전에 선발 출전, 6-0 대승에 일조했다.

승리의 주역은 수아레스다.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계 공격수다운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네이마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네이마르는 이날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0분 수아레스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 바르셀로나 입단 후 95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의미 있는 득점이다. 이 골로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지뉴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계인' 호나우지뉴 넘보는 브라질리언 에이스

네이마르와 호나우지뉴 모두 브라질 대표팀을 상징하는 에이스다. 호나우지뉴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고, 네이마르는 2013년부터 바르셀로나 일원으로 뛰면서 2021년까지 재계약 체결한 상태다.

팀내 위상을 놓고 보면 호나우지뉴가 분명 우위다. 네이마르가 화려한 조연이라면, 호나우지뉴는 팀의 주연이었다.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 공격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2006년 여름까지는 그랬다. 이후에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큰 실망을 안겼다.

네이마르 역시 브라질대표팀에서는 완벽한 주연이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조연으로서 제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2014-15시즌부터는 수아레스 가세로 MSN 트리오를 형성, 메시-수아레스와 함께 바르셀로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알라베스전에서 네이마르는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전에서 기록한 94골을 경신, 입단 후 3시즌 반 만에 레전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나우지뉴가 메시에게 넘겨줬던 바통을 이어받을 적임자다.

네이마르는 우승컵을 얘기할 때,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 데일리안 박문수

개인 기록은 네이마르, 우승컵은 호나우지뉴

호나우지뉴가 1999년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승승장구했다면, 네이마르는 떡잎부터 다른 유망주로 꼽혔지만 둥가의 부름을 받지 못해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에나 합류했다.

대표팀 데뷔 후부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75경기 50골로 역대 최다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펠레의 브라질 대표팀 최다골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다.

호나우지뉴는 97경기 33골을 기록했다. 호나우두라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존재한 시절이라 해결사 보다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네이마르가 들어 올리지 못한 월드컵을 품으며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업적을 다 이뤄냈다는 찬사도 받았다. 아틀레티쿠 미네이루 시절에는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까지 들어올렸다.

네이마르도 아직 호나우지뉴의 우승컵은 넘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매번 악재를 겪으며 우승하지 못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에도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8강전 당시 척추 부상으로 조기 아웃됐다. 대신 선배들이 목에 걸지 못했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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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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