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감독 첫 장편 데뷔작
'자각몽' 소재 최초 '기대'
김준성 감독 첫 장편 데뷔작
'자각몽' 소재 최초 '기대'
국내 최초 ‘자각몽’을 소재로 한 SF 영화 ‘루시드 드림’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개봉한다. 김준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가 어느 날 아들을 잃게 되고,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해 추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시드 드림’은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꾼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을 뜻한다. 그동안 이를 소재로 한 준비된 작품들을 수차례 있었지만 국내에서 영화화 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연기파 배우 고수의 부성애에 초점을 맞춘 감성 SF물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접근의 독보적인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서 김준성 감독은 “첫 영화에서 좋은 선배들과 작업하게돼 영광이었다”면서 “후반 작업도 오래 공을 들여 설레고 기대된다”고 남다른 심경을 전했다.
사실 ‘루시드 드림’은 개봉 시기 지연을 두고 그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더군다나 극 중 ‘디스맨’으로 출연하는 박유천이 ‘성(性)스캔들’에 휩싸이며 영화 개봉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준성 감독은 “59억의 제작비로 SF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 엄청난 분량의 CG 작업만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후반 작업이 길어졌고,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작업으로 시간이 오래걸렸다”면서 “박유천 역시 디스맨으로,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는 히든 캐릭터다. 편집 되지 않고 영화에 잘 녹아 있다”고 일축했다.
박유천 사건은 성매매 혐의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때문에 그를 전면에 내세운 ‘루시드 드림’이 어떠한 평가를 받을 지는 미지수다. 영화 개봉 이후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극중 캐릭터의 비중에 따른 무편집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지만 논란의 대상인데다 사건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의 전면전은 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 논란과는 별개로 신선한 접근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도 있다.
감독 역시 “이 같은 소재를 바탕으로 준비된 영화는 많았다. 그러나 문제는 상업적으로 어떻게 풀어내는 지가 관건”이라면서 “관객들이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그러면서 “‘루시드 드림’은 분명히 다른 지점이 있는 영화다. SF 요소도 있지만 아버지가 아들을 찾는 영화”라면서 “감정, 드라마가 돋보이는 작품이라서 비주얼 보다는 감정적인 두드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들을 잃은 대기업 고발 전문 기자 대호 역을 맡은 고수는 “처음 시나리오를 잃는데 정말 술술 넘어갔다”면서 “그러나 다 보고 나서는 초조하고 손에 땀이 났다.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될 거 같으면서도 꼭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영화는 꿈과 현실이 마주하는 한 지점이 있는데 그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고, 그것을 향해 연기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대호 역을 도와 유괴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역의 설경구 역시 “수사 기법은 아니지만 최면술을 통해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고 하는 것처럼 꿈을 통해 범인을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면서 ‘루시드 드림’ 만의 차별적 시각을 강조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일단 화제성에서 독보적이다. 공유몽, 디스맨, RC 등 어쩌면 생소한 특성들을 영화에 잘 녹여냈을 경우 새로운 차원의 스릴 영화가 될 수도 있다.
‘꿈 속에 범인이 있다’는 독특한 접근의 기억 추적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이 과연 상반기 박스오피스 ‘복병작’이 될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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