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레바뮌 시대’ 클럽 몸값 TOP 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1.29 00:05  수정 2017.01.29 01:02

클럽 평가 랭킹 1~3위에 이른바 '레바뮌'

EPL은 톱10에 가장 많은 4개 클럽 올려

클럽 몸값 TOP 10 ⓒ 데일리안 김윤일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은 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 정답에 가까운 말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축구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모인 팀으로 집계됐다. 이적료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전체 선수들의 예상 몸값은 무려 7억 6880만 유로(약 9603억 원)로 평가됐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2~3위팀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7억 5350만 유로(약 9412억 원), 뮌헨은 5억 7865만 유로(약 7228억 원)였다. 이른바 유럽 축구를 주름잡는 ‘레바뮌’의 법칙이 보유 선수 가치에서도 이어지는 셈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입장에서는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EPL은 이번 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서 무려 15억 4000만 유로(약 1조 9235억 원)를 퍼부었다. 7억 9009만 유로(약 9868억 원)를 지출한 세리에 A에 비해 2배, 6억 1144만 유로의 분데스리가, 4억 9870만 유로의 라리가보다 2~3배 많이 쓴 규모다. 최근 5년을 살펴봐도 EPL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라리가의 지출 합계와 엇비슷한 돈을 썼다.

물론 EPL은 리그 몸값 부문에서 48억 7000만 유로(약 6조 828억 원)로 단연 1위다. 하지만 36억 2000만 유로의 라리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선수 가치(예상 몸값)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돈을 효율적으로 지출하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레바뮌’에 이어 4위는 EPL의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 선수들의 예상 몸값은 5억 4025만 유로이며, 4억 9750만 유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뒤를 잇는다.

EPL은 맨시티를 필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위, 4억 9500만 유로), 아스날(7위, 4억 9050만 유로), 첼시(8위, 4억 8880만 유로)만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에 가장 많은 4팀이 포함되긴 했지만, 지출한 돈이 선수들의 평가 금액으로 오롯이 이어지진 않은 모습이다.


트랜스퍼마크트 클럽 예상 몸값 TOP 10

1.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7억 6880만 유로(약 9603억 원)
2. 바르셀로나(스페인) - 7억 5350만 유로(약 9412억 원)
3. 바이에른 뮌헨(독일) - 5억 7865만 유로(약 7228억 원)
4.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 5억 4025만 유로(약 6748억 원)
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4억 9750만 유로(약 6214억 원)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4억 9500만 유로(약 6183억 원)
7. 아스날(잉글랜드) - 4억 9050만 유로(약 6127억 원)
8. 첼시(잉글랜드) - 4억 8880만 유로(약 6105억 원)
9. PSG(프랑스) - 4억 6840만 유로(약 5855억 원)
10. 유벤투스(이탈리아) - 4억 5280만 유로(약 5656억 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