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터키컵 배구 준결승 폭발 '주팅 나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17 08:00  수정 2017.01.17 08:21

페네르바체, 코셀레바의 엑자시바시 꺾고 결승행

'리그 1위' 바카프방크 주팅과 결승에서 맞대결

김연경 ⓒ 게티이미지

김연경, 터키컵 배구 준결승 폭발 '주팅 나와'

‘배구계 호날두’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터키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페네르바체는 17일(한국시각) 터키 앙카라 바스켄트 스포츠홀에서 열린 ‘2016-17 터키 여자 프로배구 터키컵’ 준결승전에서 엑자시바시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1 25-23)로 역전승했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세계 3개 공격수로 꼽히는 타티아나 코셀레바(러시아)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코셀레바 역시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서브는 물론 전후에서 맹활약한 김연경을 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둘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본선 A조에서 러시아를 만난 한국은 김연경이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22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코셀레바를 막지 못하고 1-3으로 패한바 있다. 하지만 프로팀 대결 간 맞대결에서는 김연경이 승리하며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김연경은 강력한 서브로 고비 때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서브로만 4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렸고, 결국 페네르바체가 승기를 잡았다.

한편, 결승에 오른 페네르바체는 바키프방크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바키프방크에는 역시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주팅(중국)이 버티고 있어 또 한 번 김연경과의 뜨거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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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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