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호날두 시상식 “바르셀로나 불참 이해”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7.01.10 10:40  수정 2017.01.10 10:42

발롱도르와 분리된 첫 시상식서 수상 영예

호날두 ⓒ 게티이미지

FIFA 풋볼 어워즈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인배의 면모를 선보였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6'(이하 FIFA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자 선수상을 차지했다.

FIFA 어워즈는 지난해까지 통합 시상하던 발롱도르와 결별 후 처음으로 시행된 시상식이다. 기자단 투표로만 이뤄지는 발롱도르와 달리 FIFA 어워즈는 FIFA 회원 가입국 대표 팀 주장(25%)과 감독(25%), 기자단(25%), 축구팬(25%)의 투표로 이뤄진다.

호날두의 수상은 예견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승점1 차이로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사상 처음 유로 2016 정상에 올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모두 불참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시상이 유력하자 라이벌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이 불참을 선언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베스트11에 선정된 메시와 수아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헤라르드 피케가 선정됐지만 모두 자리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방긋 미소를 지으며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이 상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몇몇 사람이 안 온 건 유감이다. 그러나 이해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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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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