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알리 보다 높은 에릭센의 평점..손흥민 최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7.01.05 07:52  수정 2017.01.05 08:27

후스코어드닷컴, 환상 어시스트 2개로 최고 평점 8.3 매겨

[토트넘 첼시]최고평점 받은 에릭센. ⓒ 게티이미지

첼시의 14연승을 저지한 토트넘의 원동력은 ‘신성’ 델레 알리의 멋진 헤더 2방이었다. 그리고 알리의 2골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에릭센의 환상적인 2개의 어시스트다.

현지에서도 에릭센에게 토트넘-첼시전에 뛴 선수들 가운데 최고 평점을 매겼다. 그만큼 에릭센의 비중과 기여도는 이날 경기에서 상당히 컸다.

토트넘은 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열린 첼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42를 기록, EPL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EPL 최다연승 기록에 도전했던 첼시는 이날의 완패로 승점49에 묶이며 2위 리버풀(승점44)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첼시전 분석에 어마어마한 시간을 할애했다”는 포체티노 감독의 말은 결과를 보면 거짓이 아니었다. 포체티노의 전술이 첼시의 폭주를 막았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처럼 스리백으로 수비에 안정을 꾀한 뒤 에릭센과 알리를 2선에 배치해 대어를 낚는 성과를 거뒀다.

2골 모두 에릭센-알리의 투맨쇼에서 나왔다. 비슷한 패턴이었다. 에릭센이 정교하게 크로스를 올리면 페널티박스에 있는 알리가 뛰어올라 머리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추반시간과 후반 9분 모두 그렇게 2골을 완성했다.

에릭센과 알리의 환상적인 호흡도 뛰어났지만 그에 앞서 첼시의 떨어진 집중력은 패인을 꼽힌다. 페널티박스에서 골을 넣을 만한 선수가 알리만 있었을 때도 이를 막지 못했다. 또 에릭센의 킥 능력을 알고 있으면서도 외곽에서 너무 허술하게 대응했다.

에릭센과 알리가 투맨쇼의 연기자였다면, 첼시가 연출을 한 꼴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릭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점을 매겼다. 멀티골의 알리는 8.0점을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투입 돼 3분 뛴 손흥민은 가장 낮은 6.0점에 머물렀다. 보여줄 시간이 너무 짧았다.

첼시에서는 믿었던 코스타와 아자르가 각각 6.3점과 6.1점에 그쳤고, 2골을 내준 골키퍼 쿠르투아가 최저인 5.7점의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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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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