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핵심 수비수 베르통언은 3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분석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가 세운 계획에 맞게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잘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첼시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첼시 원정으로 치른 지난 맞대결에서는 1-2로 역전패 했다.
승점39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최근 4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고공비행 중 첼시라는 높은 벽을 만났다.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16승1무2패(승점49)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상당히 버거운 상대다.
13연승을 달리며 아스날이 2001-02시즌 세운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토트넘만 잡으면 EPL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그런 첼시에도 토트넘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순위 싸움도 싸움이지만 런던을 연고로 한 팀들끼리의 대결인 만큼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빠듯한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4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다.
연승 기간 해리 케인-손흥민 등이 화력을 더하며 무려 13골을 터뜨렸다. 수비도 매우 안정적이다. 스리백을 앞세운 첼시(13실점)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점(14)이 적다.
베르통언이 자신감을 나타내는 이유다. 베르통언은 “입단 이후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다양한 시스템을 소화할 수 있는 팀”이라고 자평하며 “케인과 알더베이럴트가 없을 때도 잘 해왔다. 이제는 그들도 있다.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알더바이렐트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베르통언이 효과적인 중앙 수비로 토트넘을 지켰다. 그리고 첼시와 게임을 치르는 5일, 케인과 알더베이럴트는 모두 함께 있다.
베르통언도 당연히 선발 예상 명단에 올라있다. 사실 베르통언이 첼시전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베르통언은 지난달 29일 18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수의 얼굴을 가격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FA에서 사후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첼시전에 출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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