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667억 장전, 아직 끝나지 않은 그리즈만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2.23 08:44  수정 2016.12.23 08:46

겨울이적시장 2667억 추가 투자...그리즈만 등 4명 영입 계획

스피드, 골 결정력이 뛰어난 그리즈만이 맨유에 가세한다면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역습 전술을 펼칠 수 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계획하고 있는 폭풍 영입의 기운이 돌고 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다가올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1억 8000만 파운드(약 2667억 원)을 투자해 선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한국시각) 전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1억 5725만 파운드(약 2330억 원)을 쏟아 부으며 폴 포그바, 헨릭 미키타리안, 에릭 바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자유계약) 등 주전급들을 대거 영입했다.

투자 대비 결과물이 너무 실망스럽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라운드 현재 6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초반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것을 떠올릴 때,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성적이다.

그래서일까. 여전히 배가 고픈 모양이다.

이 언론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선수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앙투완 그리즈만, 빅토르 린델로프, 넬슨 세메도, 티무 바카요코 등 4명을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16에서는 프랑스의 준우승과 더불어 득점왕에 등극했다.

물론 그리즈만을 영입하려면 무려 바이아웃 1억 유로(약 125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맨유는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돈을 쏟아 부었던 전례가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그리즈만 역시 아틀레티코에 잔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맨유는 현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많은 나이, 느린 스피드 등이 지적받고 있다. 스피드, 골 결정력이 뛰어난 그리즈만이 맨유에 가세한다면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역습 전술을 펼칠 수 있다.

그리고 벤피카의 중앙 수비수 린델로프(22)는 맨유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델로프는 187cm의 장신이면서도 빌드업 능력과 오른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오른쪽 풀백 세메도(23‧벤피카), 수비형 미드필더 바카요코(22‧모나코)도 영입 대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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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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