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로 인해 한동안 잠잠했던 롯데그룹이 노인요양전문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 인수전과 롯데월드타워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본격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될 경우 롯데월드타워는 내년 4월 전후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업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완공이 임박했다.
◇완공 6년 기다린 롯데월드타워 사용승인 임박=롯데물산은 이번 주 내 송파소방서에 롯데월드타워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소방당국과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는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올 12월 말까지 사용승인 허가가 떨어지면 오는 2017년 2월 전망대를 우선 개장한 뒤 같은 해 4월 정식 개장(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2010년 11월 건축허가를 얻어 착공에 돌입한 지 6년 만에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는 셈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서울시 사전 승인에 앞서 소방, 안전, 교통 관련 준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얻게 되면 내년 4월 전후로 오픈이 가능할 것"고 말했다.
◇보바스 병원 입찰전 참여…실버산업 진출=롯데그룹이 노인요양병원을 통한 의료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보바스병원 본입찰에는 호텔롯데, 한국야쿠르트 등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네 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본입찰에 참여한 4곳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이번 주 내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호텔롯데가 보바스병원 인수에 성공할 경우 롯데그룹 계열의 첫 병원이 나오게 된다. 삼성(삼성서울병원),현대(서울아산병원), 두산(중앙대병원), 한진(인하대병원) 등에 이어 의료사업에 진출한 또 다른 재벌병원이 등장하는 것이다.
또 이번 보바스기념병원 인수권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재개된 롯데그룹의 첫 인수·합병(M&A)시도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입찰 참여를 놓고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신규사업 전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통보는 못 받았지만, 이번 주 내로 입찰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본입찰에 성공한다고 해도 향후 과정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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