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의 엘롯기 대전, 역대 몇 번째?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10.10 18:05  수정 2016.10.10 18:05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는 LG와 KIA. ⓒ LG 트윈스

무려 14년 만에 열리는 ‘엘롯기’ 가을 야구에 팬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흥행 열기를 바로 알 수 있는 지표는 역시나 티켓 판매다.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의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동이 나고 말았다.

입장권 예매가 공지된 시각은 7일 오후 2시였지만, LG와 KIA 두 팀의 팬들은 이날 오전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고, 예매 시작시각이 되자 서버가 다운 직전까지 갈 정도로 접속자가 폭주했다.

KBO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비롯한 포스트시즌 티켓을 현장판매분 없이 전석을 인터넷 예매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재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의 경우 2만 5000석이 모두 매진됐으며 11일로 예정된 2차전도 모든 표가 팔려나갔다.

LG와 롯데, KIA를 묶어 부르는 ‘엘롯기’는 KBO리그 최고의 흥행 팀들이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롯데가 탈락하며 엘롯기 전체의 동반 진출이 무산됐지만, LG와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맞붙어 시작부터 후끈한 열기를 발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엘롯기의 가을 야구는 맞대결은 고작 세 차례에 불과했다.

첫 빅매치는 1995년 롯데와 LG의 플레이오프다. 당시 7전 4선승제에서 3위 롯데가 2위 LG를 4승 2패로 꺾은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년 뒤에는 KIA의 전신인 해태가 LG와 한국시리즈서 맞대결을 벌였다. 시리즈 스코어는 4승 1패로 해태의 압승. 이 매치업은 엘롯기의 유일한 한국시리즈 맞대결이기도 하다.

마지막 만남은 2002년이다. 2002년 정규시즌 4위였던 LG는 현대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서 KIA를 만나 3승 2패로 물리치는 기적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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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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