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종가’ 손흥민, 슈틸리케호 득점 1위 등극하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0.06 08:55  수정 2016.10.06 08:56
슈틸리케호 득점 1위에 다가선 에이스 손흥민.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대표팀 득점 1위 구자철에 한 골 차로 접근
명실상부한 에이스 자격 다시 한 번 입증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여세를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인 슈틸리케호는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2승), 이란(1승 1무)에 이어 3위로 처져 있다. 조 2위까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만큼 홈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약체로 평가 받는 카타르가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최근까지 EPL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돌아온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발표된 EPL 7주차 파워랭킹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누르고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또한 3년 전 서울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카타르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도 단연 손흥민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약체 카타르를 상대로 대량득점에 성공한다면 현 국가대표팀 구성원 가운데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슈틸리케호에 포함된 구성원 가운데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A매치 17골로 최다 득점자다. 뒤를 이어 16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한 골 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 뒤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9골로 3위에 올라있고, 쌍용 기성용(스완지 시티)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나란히 8골을 기록 중이다.

만약 카타르전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하고, 구자철이 득점에 실패한다면 손흥민이 단숨에 슈틸리케호 득점 1위로 등극한다. 국가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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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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