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 140차례의 패러글라이딩 경력을 가진 20대 회사원이 난기류로 200m 상공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자료사진)ⓒ연합뉴스
140차례 비행경력…보조낙하산 이용하지 못한 원인 파악 못해
20대 회사원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중 200m 상공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11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30분경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상공 200m 지점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김모 씨(28)가 매립지 공사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뇌출혈과 다발성 골절상을 입은 김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중태에 빠졌다.
김 씨와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한 이모 씨(26)는 “10일 오후 2시경 부산 서구에 있는 장군산 해발 153m 정상에서 김 씨를 포함한 동호외원 8명이 이륙해 2시간 30분가량 비행하다 난기류를 만났다”며 “이때 200m 상공에 있던 김 씨의 패러글라이더 캐노피(날개) 일부가 접히는 바람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또 “캐노피 덕분에 수직으로 떨어지지는 않았고 나선형으로 추락했지만 충격이 컸을 것”이라며 “김 씨가 보조 낙하산을 이용하지 못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14년부터 이 동호회에서 패러글라이딩 활동을 했으며, 140차례 비행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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