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괴물서 애물단지 전락 "웨이버 공시 놀랍지 않다"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8.29 18:49  수정 2016.08.29 17:19
푸이그가 웨이버 공시에 반응했다. 푸이그 SNS 캡처

“웨이버 공시 놀랍지 않다. 결정을 기다릴 것이다.”

야시엘 푸이그(26)가 LA 다저스 구단의 웨이버 공시에 대해 반응했다.

29일(한국시각) ‘ESPN’ 홈페이지에 올라온 푸이그의 코멘트는 이렇다. "웨이버 공시는 놀랍지 않다. 모든 팀들이 선수를 웨이버 공시할 수 있다. 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기다리고 있다. 난 쿠바에서 미국으로 야구를 하러 왔다"라는 내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9일 켄 로젤탈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LA 다저스가 푸이그를 웨이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푸이그는 2017년 650만 달러, 2018년 75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어 있다.

다저스와 7년간 총 4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킨 푸이그는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2015시즌부터 푸이그를 괴롭힌 햄스트링 부상도 말썽이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면서 자기의 고집만 부렸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는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하나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다시 푸이그는 거센 비난을 들었다. 마이너리그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가 2-3으로 패한 뒤 동료들과 상의를 벗은 채 파티를 즐기며 “오늘 졌다. 모두가 행복해 하고 있다”며 카메라를 향해 욕설까지 내뱉었다.

영상을 본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다저스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 역시 "실망했다. 절대 그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버 공시 결정을 예고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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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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