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제외해도 실적 개선 뚜렷
코스닥 상장사도 외형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아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고루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상장사들의 수익성 개선폭이 크게 확대됐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14개사(금융업 제외) 가운데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총 804조5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조9014억원, 순이익은 47조19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44%, 20.17% 늘어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82%로 지난해 상반기(6.88%)보다 0.94%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5.87%로 같은 기간 0.95%포인트 올랐다.
상장사들의 실적은 최근들어 대장주인 삼성전자 실적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큰 폭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수익성은 삼성전자(12.52%)를 제외하더라도 연결 매출액이 증가하고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24%, 24.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작년 동기대비 0.01%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분석 대상 기업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6.72%로 작년 말보다 3.53%포인트 떨어졌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올해 상반기 외형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683곳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3% 증가한 65조8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9%, 4.32% 증가한 3조6145억원과 2조53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49%로 작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작년과 같은 3.85%로 나타났다.
한편 분석대상기업 683사 중 470개사(68.81%)가 올해 상반기 흑자를 시현한 반면 213개사(31.19%)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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