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의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3연패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여유 있게 결선에 올랐다.
볼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 2조에서 9초86을 기록했다.
6레인에 들어선 볼트는 특유의 장난기를 싹 지운 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스타트를 시작한 볼트는 언제나 그랬듯 상체를 들어올리자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볼트는 레이스 막판 좌, 우를 둘러보는 여유를 부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 3조에서는 볼트의 강력한 대항마인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이 9초94로 1위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최고 기록 보유자인 게이틀린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00m 우승자로 볼트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