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진종오 탈락, 한국 두 번째 금메달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07 15:42  수정 2016.08.07 15:45
세계최강 여자양궁 대표팀. ⓒ 연합뉴스

효자종목 양궁, 여자단체전서 금메달 조준
남자 유도 66kg급 세계랭킹 1위 안바울도 유력


골든데이로 기대를 모았던 공식 첫날 일정에서 아쉽게 단 한 개의 금메달에 그친 한국이 둘째날 다시 금맥캐기에 돌입한다.

7일(한국시각) 첫날 일정에서 한국은 기대했던 남자양궁의 김우진·구본길·이승윤이 미국을 상대로 4년 전 런던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유도 여자부 48kg급에 나선 정보경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첫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유력했던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에서 충격의 5위에 그쳤고, 남자 유도 60kg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김원진도 8강에서 베슬란 무드라노프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1초 오심’ 여자 펜싱 에페 신아람은 대회 첫 경기인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복병 올레나 크리비츠카에 14-15로 덜미를 잡혔고, 우여곡절 끝에 리우에 합류한 ‘마린 보이’ 박태환은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상 밖 부진에 빠진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줄 두 번째 금메달 유력 후보는 8일 오전 여자양궁 단체전에 나서는 최미선·장혜진·기보배다. 여자양궁 대표팀은 앞서 열린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1~3위를 휩쓰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단체전 8연패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남자 유도에서는 66kg급 세계랭킹 1위 안바울(22·남양주시청)이 메달이 좌절된 김원진의 한을 풀기 위해 나선다. 리우올림픽 직전 참가한 2016 국제유도연맹(IJF)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안바울은 7일 오후 10시 예선전을 시작한다. 예상대로 순항한다면 안바울은 8일 오전 5시 40분 결승전을 치른다.

주종목인 4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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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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