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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측 "현관 비번 알려줬다" A씨 측 "꽃뱀 취급"


입력 2016.07.19 06:40 수정 2016.07.20 14:46        이한철 기자
이진욱 측이 사건 당시 A씨의 행동을 폭로하며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 데일리안 이진욱 측이 사건 당시 A씨의 행동을 폭로하며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 데일리안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진욱(35)이 자신을 고소한 A씨를 사실상 꽃뱀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1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진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집에 있는 물건을 고쳐달라며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SNS를 통해 먼저 알려줬다고 진술했다. 또 이를 입증할 수 있는 SNS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이진욱에게 먼저 와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이진욱은 1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하며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무고는 정말 큰 죄"라고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이날 11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도 "성관계는 있었지만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일관되게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이진욱의 대응은 마치 A씨를 꽃뱀으로 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양 측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12일 이진욱을 술자리에서 만나 술을 마셨으며, 이후 이진욱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거짓말탐지기 등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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