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압도적 파워, 홈런더비 첫 우승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12 15:32  수정 2016.07.12 15:33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안카를로 스탠튼. ⓒ 게티이미지

결승서 ‘디펜딩챔피언’ 프레이저 20-13으로 제압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총 61개의 홈런 터뜨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탠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디펜딩챔피언’ 토드 프레이저(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시작부터 24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괴력을 발휘한 스탠튼은 7개에 그친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를 가볍게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28홈런)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7-1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만난 전년도 우승자 프레이저도 스탠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은 20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프레이저는 스탠튼의 기세에 눌린 나머지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는데 그치며, 2년 연속 홈런더비 우승이 좌절됐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스탠튼은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총 6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홈런더비 전체 라운드 최다 기록은 바비 어브레유가 2006년 기록한 41개다.

한편, 이번 홈런더비는 4분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승리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440피트(약 134m) 이상의 비거리가 나오면 30초의 보너스 타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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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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