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 치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LA 다저스)이 후반기에는 다저스의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의 후반기 선발진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통증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버드 노리스, 브랜든 맥카시,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르, 류현진으로 후반기 선발진을 운용할 뜻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오는 16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재개함에 따라 류현진은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으로서는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서 쉽지 않은 상대와 마주하게 됐다. 워싱턴은 전반기 54승 36패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메츠, 마이애미 말린스와는 6경기 차이로 포스트 시즌에 무난히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복귀 이후 첫 경기가 다소 편안하게 생각하는 홈경기로 치러졌다면, 워싱턴과의 경기는 류현진이 그 동안 약한 모습을 보였던 동부 원정경기다.
샌디에이고전에서 4.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이 동부지구의 최강자 워싱턴을 상대로 건재함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