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맨유행? 유벤투스 잔류 가닥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12 10:05  수정 2016.07.12 10:06
맨유의 구애를 받고 있는 폴 포그바. ⓒ 게티이미지

에이전트, 맨유 이적 가능성 일축하고 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애를 받고 있는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2011년 맨유서 데뷔한 포그바는 바로 이듬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데뷔 당시 기대를 모았던 포그바는 오히려 맨유를 떠난 뒤 기량이 더욱 일취월장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하더니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으로 리그 5연패에 기여했다. 또한 최근 막을 내린 유로 2016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기량이 일취월장한 포그바를 잡기 위해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팀은 친정팀 맨유다. 올 시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미키타리안 영입에 성공하며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맨유는 포그바 영입으로 전력을 더욱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러' 등 영국 언론은 맨유가 포그바 영입을 위한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500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의 바람과는 달리 포그바가 유벤투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주장도 흘러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12일(한국시각) BBC, 데일리미러 등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아직 유벤투스와 3년 계약이 남았다”며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구단은 포그바와의 재계약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고, 포그바 역시 유벤투스에서 행복해한다”며 “포그바는 유벤투스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라이올라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쉽지 않다. 유럽에서는 이적 시장을 앞두고 에이전트가 선수 홍보와 함께 몸값 올리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 빈번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그바 역시도 계산된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정작 당사자인 포그바는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그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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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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