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 쾅!’ 보이지도 않은 최두호 슈퍼펀치

UFC 3연승을 내달린 최두호. 중계 화면 캡처

이번에도 일찍 끝낸 ‘코리언 슈퍼보이’ 최두호(25·팀 매드)가 UFC 진출 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두호는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TUF23 피날레’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와의 페더급 매치에서 1라운드 2분42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화끈한 타격으로 UFC 3연승을 내달린 최두호는 앞으로 상위 랭커와의 맞대결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두호는 지난 2014년 11월 UFC 데뷔전에서 후안 마누엘 푸이그를 1라운드 18초 만에 때려눕혔고, 지난해 11월 서울대회에서도 샘 시실리아를 1분 33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에는 저돌적인 타바레스의 태클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타격이 장기인 최두호의 장점을 사전에 봉쇄하려는 타바레스의 의도였다.

하지만 최두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최두호는 넘어진 상황에서도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고, 타바레스가 계속해서 밀어붙이자 철장에 등을 기댄 채 너무도 손쉽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약 2분간 이어진 타바레스의 압박이 끝나고 스탠딩 자세로 전환되자 최두호의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최두호는 타바레스의 안면이 열려있자 왼손잽으로 툭 친 뒤 그대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었다.

펀치를 맞고 쓰러진 타바레스에게 최두호는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샷을 한 번 더 선사했고, 허브 딘 주심이 급히 말리며 경기는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