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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오태석의 힘, 역사 느와르 '곤 투모로우' 온다


입력 2016.06.30 00:25 수정 2016.07.01 16:25        이한철 기자

김민종·김수로·김무열 등 화려한 캐스팅 공개

9월 1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서 개막

배우 강필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수로, 김무열, 김재범이 뮤지컬 '곤 투모로우' 초연 무대에 오른다.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배우 강필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수로, 김무열, 김재범이 뮤지컬 '곤 투모로우' 초연 무대에 오른다.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김수로프로젝트 19탄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오는 9월 1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초연 무대의 막을 올린다.

'곤 투모로우'는 한국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의 원작 '도라지'를 이지나 연출만의 색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2013년과 2015년 서울 예술단에서 공연됐던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연출 이지나)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곤 투모로우'는 조선 말 혼란스러운 정세 속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가 김옥균과 그를 암살하려는 조선최초 불란서 유학생 홍종우, 그리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왕 고종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무엇보다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는 조연이었던 김옥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곤 투모로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지나 연출은 이번 작품의 장르를 '역사 느와르'로 정의하며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작품 안에서 시대적 고증을 최대한 덜어내 민족주의적 뮤지컬에서 벗어나려 한다"며 "시대와 나라를 초월하는 컨템포러리 형식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캐스팅도 공개됐다. 먼저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실패한 뒤 일본에서 은신하고 있는 강한 리더십과 매력의 소유자 김옥균 역에는 강필석, 임병근, 이동하가 캐스팅돼 세 가지 매력의 옥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여 조선 최초로 프랑스로 유학을 간 지식인 홍종우 역에는 김재범, 김무열, 이율이 캐스팅됐으며 자신의 의지를 거세당한 비운의 왕 고종 역은 김민종, 조순창, 박영수가 맡았다.

마지막으로 조선을 장악한 거대 독재권력자 이완 총리 역은 김법래와 임별, 아무런 대가 없이 옥균 곁을 지키는 충직한 보디가드 와다 역은 김수로, 강성진, 정하루가 연기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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