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시즌 5번째 3안타…다시 돌리는 타격기계

올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 기록 달성

타율도 종전 0.327에서 0.340로 끌어 올려

김현수가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 기록 달성
타율도 종전 0.327에서 0.340로 끌어 올려

‘킴콩’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타격기계의 재시동을 알렸다.

김현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현수는 타율도 종전 0.327에서 0.340으로 끌어올렸다.

전날 너클볼러 R.A 디키를 상대로 결장한 김현수는 이틀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토론토의 우완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한 김현수는 1회부터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스트로먼의 2구째 92마일(148km) 투심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2사 1루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조 비아지니의 초구 빠른 볼(시속 150km)을 잡아당겨 1, 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6회 다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8회 드류 스토렌의 싱커를 끌어당겨 이날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김현수의 맹타 속에 볼티모어도 토론토와 난타전 끝에 11-6 완승을 거두고 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현수로서는 잠시 주춤했던 타격감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시즌 초반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4할 대에 임박하는 고타율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던 김현수는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0.319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8일 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난 뒤 이틀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격감이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