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감독비판의 처절한 대가 ‘벌금 5000만 원’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5.07 15:20  수정 2016.05.07 15:22

최근 국내 인터뷰서 앨런 파듀 감독 향해 비판

이청용. ⓒ 게티이미지

앨런 파듀 감독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벌금 징계를 받았다.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각) 이청용이 소속팀 감독에 대해 비판했다며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이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벌금 액수는 이청용의 한 주 주급인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앨런 파듀 감독은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 앞둔 기자회견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파듀 감독은 "이청용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발언 중 팀 선택에 대한 내용 등 몇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청용의 실수다. 물론 그는 번역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정 부분은 번역과정에서의 오해가 아니다. 따라서 그만큼 그에게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듀 감독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 그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며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한 내부 징계절차"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최근 한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서 "파듀 감독이 경기 중 너무 흥분해 교체카드가 몇 장 남았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다혈질인 면이 있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특히 징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팀 선택과 관련해서는 "파듀 감독이 부임 후 첫 이적시장에서 나를 영입하려고 했다"면서 "뉴캐슬에 있을 때부터 나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청용은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단,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지만 올 시즌 설 자리를 잃은 모습이다. 실제로 올 시즌 이청용은 고작 16경기(선발 7경기)에만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왓포드전에 교체 출전한 뒤 8경기 연속 결장했고, 지난달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교체로 나왔다. 올 시즌 후 이적설이 강하게 대두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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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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