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이어 이대호도 멀티히트 ‘타율 0.28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4.27 14:10  수정 2016.04.27 14:11

휴스턴전 상대 에이스 카이클 공략하며 안타

이대호 멀티히트. ⓒ 게티이미지

박병호에 이어 시애틀 이대호(34)도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지난 24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일 만에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멀티히트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86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3회말 무사 2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말 1시 1루에서 2구째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휴스턴의 에이스인 좌완 댈러스 카이클이었다.

이대호의 안타는 시애틀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이대호의 안타와 세스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시애틀은 케텔 마르테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이후 로빈슨 카노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순식간에 4점을 뽑아냈다.

이대호의 멀티히트는 7회말에 완성됐다. 이미 댈러스 카이클이 내려간 상황이고, 우완 투수 마이클 펠리스로 바뀌었지만, 스콧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그대로 타석에 세웠다.

믿음은 안타로 연결됐다. 이대호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펠리스의 5구째 직구(약 151㎞)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하고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시애틀의 방망이가 모처럼 폭발하며 9회 현재 11-1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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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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